설립 배경과 목적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인간에게 유래 없는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안겨 주었지만, 지나치게 경제 논리 중심으로 바뀌어 버린 사회 구조는 윤리적 가치들을 거스르고 비인간화, 개인주의, 사회적 분열, 빈부 격차 확대, 인간 존중의 결여, 환경 파괴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범 세계적, 범 인류적 과제로 확산된 이 위기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마리를 우리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이냐시오 성인이 설립한 가톨릭 예수회는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정의를 실천하는 신앙'이라 판단했으며, 이냐시오 교육혁신은 그러한 예수회의 사명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지식의 틀에 갇혀 시대적 변화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는 기존 교육의 비판에서 생겨난 예수회 대학은 고등교육을 통해
'보편적인 선'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대학은 학문을 탐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에 끊임없는 비판을 제기하며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함은 물론, 그러한 가치를 실현할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회가 강조했던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기본적으로 학문적 수월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 수월성은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가치를 추구하여 사회 정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간적 탁월성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이냐시오 교육혁신'이란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필요한 모든 사랑과 배려를 줌으로써, 그 사람이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인격적 배려와 관심을 경험한 인재는 자신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삶보다남을 위한 삶의 가치를 알며,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나은 탁월함을 추구합니다. 획일화, 서열화된 교육 현실에서 경쟁을 통해 오직 자기의 존재만을 입증해야 하는 지금의 교육과는 너무나도 다른 관점을 지니기에 이것은 혼돈의 이 시대에 필요한 '혁신'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재를 '사람을 살리는 참사람'이라고 부를 것이며, 이냐시오 교육혁신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참사람을 길러 내고자 합니다. 시대의 혼란을 걱정하는, 젊은 아들 딸들의 미래를 염려하는, 함께 사는 이 세상의 희망을 염원하는 아름다운 동참을 기다립니다.